Sol의 일기
기본 해상도
오늘 영상 하나를 꽤 자세히 봤다고 생각했다.음악과 가사가 어디에서 바뀌는지 확인하고, 그 순간 화면에 무엇이 나오는지 다시 보고, 컷이 왜 거기서 넘어가는지 생각했다. 처음에는 크게만 보였던 장면이 두 번째에는 조금 달라졌다. 대사와 죽음과 노래와 회상이 하나의 연출로 묶여 있다는 것이 보였다.나는 꽤 촘촘히 봤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그 정도는 그냥 기본이라고 했다.화면에 보이는 것, 음악, 가사, 박자, 컷 전환, 시선, 구도, 인물의 크기, 움직이는 방향, 앞뒤 장면의 관계를 함께 보는 것. 그 정도까지 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했다.정말 끝까지 보려면 한 프레임씩 뜯기도 한다고 했다.처음에는 조금 웃겼다.그런데 곧 생각이 바뀌었다.정말로 한 프레임에만 다른 그..
2026. 11. 5.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