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벚꽃비 아래 두 사람의 약속

 

※ 원작자분과의 협의 하에 게제하였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이 작품은 Pixiv의 ダニエル님의 「바꾸어놓은 세계의 끝에서」시리즈입니다.

(원작자 Pixiv 링크)

 

 

 

- 벚꽃비 아래 두 사람의 약속

날씨의 아이 후일담 아홉번째.

히나 씨와 호다카가 함께 도시락을 들고 꽃놀이가는 이야기. 심플하게 꽁냥거리는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시리즈이긴 합니다만, 따로 읽어도 즐길 수 있겠끔 썼다고 생각하기에 혹시 괜찮으시다면 부디 읽어주세요.

 

 

 

 

 

 

「아, 호다카. 계란 좀 꺼내줄래?」

「여기, 히나 씨.」

「응, 고마워.」

계란을 꺼내서 건네주자 히나 씨는 요령좋게 한 손으로 받아들었다.

난 그런 히나 씨의 모습을 옆눈길로 보며 때때로 스치는 어깨를 의식하면서도 다 만든 반찬들을 도시락통에 넣고 있었다.

「꽃놀이라…… 기대된다.」

「그치. 꽃놀이라니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이미 어두워진 밖에선 비가 창문을 살며시 두드리고 있다.

바람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우산을 쓰고 있으면 거의 젖을 일도 없을 것 같다.

이 정도 날씨라면, 요즘 도쿄에선 꽃놀이하기에 절호의 날씨라고 히나 씨가 알려주었다.

옆에 서 있는 히나 씨를 슬쩍 바라보자, 문득 히나 씨도 이쪽을 보고 있었던 건지 시선이 마주쳤다. 자연스레 미소짓게 된다.

「후훗, 하지만 다들 용케 그런 생각을 다 한단 말야. 투명 파라솔 특설 테라스라니, 난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아하하, 그러게. 아니 그보다 그렇게까지 해서 꽃놀이할려고 하는구나 싶은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으음ー, 나도 어른이 되면 알 수 있을까 그런 기분.」

「어른이라…… 알고 싶은 듯도.」

「알고 싶지 않은 듯도.」

어느 쪽일까,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난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기왕 알게 된다면 히나 씨와 함께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음ー 도시락이니까 조금 더 진하게 간 맞추는게 좋았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히나 씨는 섞어둔 조미료를 새끼손가락으로 살짝 핥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냥 맛보고 있는 것뿐이란 건 알고 있지만, 그 모습이 왠지 색기어린 나머지 나도 모르게 눈을 돌리고 말았다.

마치 그런 내 마음을 읽은 듯한 타이밍에

「맞다, 호다카는 어때?」

히나 씨가 말을 걸어왔다. 나도 모르게 어색한 목소리로 허둥대며 히나 씨를 마주보았다.

「어, 그, 어떻다니?」

「간 말야, 진한 쪽이 좋겠지? 호다카 입맛에 맞을까 어떨까 싶어서.」

「아ー 진한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응.」

「그치. 그럼 확인해볼래?」

당황하며 얼버무리는 내게 히나 씨는 마치 그러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편한 말투로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순간 멈칫해버린 날 보더니 히나 씨는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그러니까, 맛보기 말야.」

「아, 어, 맛보기구나, 응.」

히나 씨가 워낙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서 나 역시 어떻게든 대답하며 히나 씨의 새끼손가락을 바라보았다.

아니, 이거 사실 내가 섬에서 살다 와서 모르는거지 도쿄에선 이러는게 보통인걸까.

도쿄는 무섭구나, 언젠가 그리 중얼거렸던 일이 생각날 정도다.

응, 분명 도쿄에선 이게 보통이겠지. 스스로에게 그리 속삭이면서 아주 잠깐 히나 씨의 새끼손가락을 핥았다.

「꺅, 후훗, 간지러.」

「우왓, 미안.」

히나 씨의 귀여운 비명에 반사적으로 사과해버렸다.

히나 씨는 내 기분 탓인지 상냥함과 기쁨이 섞인 듯한 묘한 미소를 지으며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놀랄 건 없잖아. 어땠어?」

「어 그게…… 딱 좋은 것, 같은데.」

조미료 맛 같은게 기억날 리가 없지, 그저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럼 이렇게 만들게.」

히나 씨는 순진한 미소로 낯뜨거운 날 어딘가로 날려버리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누구든 동요할 수 밖에 없잖아, 내심 그렇게 생각해둔다.

「아, 응. 혹시 도와줄거 있어?」

「음ー 다 만든건 대강 다 집어넣었으니까, 이제 괜찮아. 두사람 분이니까 별로 양도 안 많고. 호다카는 앉아있어줄래?」

「알겠어.」

요리에 관해서라면 히나 씨가 그리 말한다면 얌전히 앉아있어야겠지.

나도 또래 남자들보다는 요리를 잘 한다고 자부하지만, 히나 씨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건 히나 씨가 여태껏 고생해온 증거이기도 하고, 그녀가 처한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어떻게든 노력해온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그런 히나 씨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바라보고 있자니 히나 씨는 솜씨좋게 요리를 시작하더니 불과 몇 분만에

「됐다, 그럼 이걸 넣고…… 응, 기다렸지ー」

자랑스런 미소를 지으며 이런저런 반찬이 들어간 도시락통을 들어보였다.

일단 넣기는 거의 다 내가 넣긴 했지만, 어떻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역시 히나 씨, 엄청 맛있어 보인다. 그럼 슬슬 준비할까?」

「그럴까, 예약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네.」

히나 씨는 시계를 보고 그리 말하더니 도시락 뚜껑을 덮었다.

외출 준비라고는 해도 도시락과 차 정도 뿐이라, 금세 준비를 끝낸 우린 현관문을 잠그고 꽃놀이 장소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따금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파라솔을 두드리며 리드미컬한 소리가 울려퍼지는 꽃놀이 장소.

벚나무들 덕분인지 바람도 잦아들었고, 파라솔 아래에 있으니 비맞을 일도 없다. 나와 호다카는 2인석에 붙어앉아 있었다.

「벚꽃 피어서 다행이다.」

「비 때문에 떨어질 줄 알았는데, 요즘 비는 꽤 잠잠했으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네. 역시 이쁘다, 벚꽃.」

파라솔 너머 화려하게 핀 벚꽃을 향해 손바닥을 뻗어 햇빛인 것마냥 손틈으로 벚꽃을 바라보았다.

비에 젖은 벚꽃이 아래에서 비추는 조명에 반짝이며 마치 보석처럼 눈부시다.

「밤벚꽃 처음 본건데, 이것도 이쁘네.」

「응, 나도. 왠지 묘하게 더 이쁜 것 같아.」

낮엔 아르바이트 있으니까 밤벚꽃을 보게 된거지만, 오히려 잘 된걸지도 모르겠다며 내심 가슴을 쓸어내렸다.

낮에 봐도 물론 이뻤겠지만, 달빛과 조명에 비치는 벚나무는 어두운 밤 너머 두둥실 떠있는 것마냥 묘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것 같다.

잠시 동안, 둘이서 조용히 벚꽃을 올려다보았다. 주위엔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지만,

이 파라솔 아래에선 우리 둘 뿐.

자연스레 맞잡은 손, 맞닿은 어깨, 호다카의 존재를 또렷이 느낀다.

쭉 이렇게 있고 싶다, 그런 생각도 들지만. 하지만 호다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멈춰놓고 싶진 않아, 그런 모순투성이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엔 바라보고 있던 벚꽃이 팔랑거리며 떨어지는걸 본 다음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

「그럼 얼른, 도시락 먹을까.」

「그럴까. 배도 고프고.」

호다카 역시 아쉬운 듯 웃는 걸 보며, 난 호다카가 들고 와준 도시락을 꺼냈다.

호다카와 함께 만들었기에 꽤 기합이 들어간, 나름 자신있는 도시락이다.

뚜껑을 열자 호다카가 조심스레 들고 와 준 덕분인지 흔들린 흔적 없이 가지런한 모습이다.

「자, 호다카 거.」

「고마워. 아, 차도 꺼낼게.」

「응, 고마워.」

호다카에게 하얀 쌀밥을 건네주자 호다카 역시 따뜻한 차를 보온병에서 꺼낸다.

반찬은 큰 통에 한꺼번에 넣어두었기에 함께 먹기로 했다.

나기의 도시락통을 쓸 수 있었다면 따로따로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마침 나기가 축구훈련 가느라 갖고 가버렸다.

『잘먹겠습니다.』

둘이 나란히 말하고는 젓가락을 들었다. 계란말이와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무침 투성이지만,

호다카도 충분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제대로 토마토도 넣어가며 밸런스를 맞춰둔 도시락이다.

그 성과인지

「응, 역시 맛있다.」

만면에 미소를 가득 담은 호다카를 보니 물어볼 것도 없어보인다.

난 그걸 보며 내가 생각해도 잘 된것 같은 계란말이를 입에 넣었다.

부드러운 식감과 반 박자 늦게 찾아오는 달콤함, 자화자찬이긴 하지만 확실히 맛있다.

「어, 진짜네. 다행이다, 호다카 입에 맞아서.」

「그야 히나 씨가 만든 요리잖아. 게다가 같이 만들었고.」

「아하하, 참 그랬지. 사실 식으면 맛이 변하진 않을까 싶어서 조금 걱정했었어.」

「아, 그러네. 하지만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할지 오히려 더 맛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 하는건 좀 치사하다고 생각한다. 이쪽은 호다카 말만으로도 기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고마워, 호다카. 뭐 간도 맞췄으니까.」

「아ー 그러네. 근데 맛보는거 말인데, 히나 씨. 그런 느낌으로 하는거였구나.」

「좀 모양새가 빠지는거 같긴 하지만, 그냥.」

왠지 얼버무리는 호다카에게 수긍한다.

스튜같은 건 간을 볼 때 역시 스푼을 써야겠지만, 조미료 맛을 보는데 스푼 쓰는것도 좀 이상하니까,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호다카는 조금 부끄러운 듯 볼을 긁적이며 이번에는 힘겹게 말을 꺼냈다.

「아니 그게, 스스로 그러는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맛보여주는것도 보통 그러는걸까…… 싶어서.」

「응? 그게 무슨…… 아」

이제서야 겨우 호다카의 말을 이해하고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땐 요리하느라 아무 생각없이 평소대로 그랬던 건데.

얼굴이, 머리가, 어찌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워진다.

저질러버렸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도, 무의식적으로 호다카에게 그래버렸던게 부끄럽다.

호다카도 그만큼 마음을 허락해줬단 거니까. 난 얼마만큼 호다카를 좋아하게 되어버린걸까, 새삼스레 뺨마저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아, 아니 별로 싫었다는 건 아냐. 그게, 조금 부끄러웠을 뿐이니까……」

호다카는 그런 내 침묵을 어떻게 받아들인건지 허둥대며 말을 덧붙였다.

싫었다는 건 아니란 말을 듣고 문득 안심해버린 스스로가 어처구니없지만, 어떻게든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보, 보통 안 그래…… 아니 그럴 상대도 없고. 그, 평소엔 항상 혼자서 그러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그랬달까, 호다카니까 나도 모르게……」

나조차 모를 소릴 하며 어린애처럼 변명을 늘어놓게 된다.

그치만 호다카니까 그랬단 건 거짓말이 아닌걸, 호다카도 그 부분은 알아준건지 조금 기쁜 듯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아, 알겠어. 하지만 갑자기 놀래키는 건 심장에 안 좋으니까 그만둬줬음 좋겠는데.」

「별로 놀래키려고 그런 건 아닌데. 호다카는, 혹시 내가 두근거리게 해줬음 좋겠어?」

내 말을 듣곤 얼굴이 새빨개진 호다카는 말문이 막힌 모양이다.

조금은 짓궃은 말이었을까, 하지만 호다카가 나 때문에 두근거려주는 건, 나도 기뻐.

「그야 저기 그…… 조금은.」

「조금?」

「아니, 엄청.」

「후훗, 다행이다.」

부끄러운 짓을 해버린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뭐 내가 자폭해버린 것일 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며 내심 그렇게 생각해둔다.

「호다카는 갑자기 그러는거에 약하니까 말야ー」

「아니 하지만 히나 씨가 그러면 누구든지 두근거릴 거라니까.」

「그럴까ー?」

장난스레 말하자, 호다카 역시 열을 내며 반론한다. 그래서 난 조금쯤 일부러 호다카를 올려다보며 이야기했다.

「뭐 난 호다카한테만 그럴거지만.」

「그, 그야 다른 사람에겐 안 그래줬음 좋겠는데.」

「그래? 후훗, 왠지 기쁘다.」

이제서야 밥먹던 도중이란 사실이 떠오른건지 밥을 우물거리며 말하는 호다카.

그런 모습과 말조차 기뻐서,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잘 먹었어, 히나 씨.」

「잘먹었습니다ー 다 먹어주니까 역시 기쁘네.」

그리 말하며 따뜻한 차를 홀짝인다. 조금은 차가워진 몸에 따스한 차가 녹아들어 나도 모르게 한숨쉬며 벚꽃을 올려다본다.

빗속에서도 하늘거리며 벚꽃잎이 살며시 우리 위로 내려앉았다.

밥먹는 사이에 파라솔을 꾸며주기라도 한 듯, 처음 왔을 땐 없었던 꽃잎들이 몇 장 쌓여있었다.

때때로 떨어지는 물방울에 휩쓸려 떨어져가는 그 광경이 왠지 조금은 덧없이 쓸쓸한 느낌이다.

「저기, 히나 씨.」

「왜? 호다카.」

호다카의 말을 듣곤 시선을 조금 낮추고 옆을 보았다.

약간 고개를 돌리자 고개를 들고 있는 호다카와 볼이 마주닿았다. 그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꽃놀이, 내년에도 오자.」

「그러자. 가능하다면 다음엔 스가 씨랑 나츠미 씨랑 나기랑 모카도,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메도 같이.」

「그럼 엄청 시끄러울 것 같은데.」

「하지만 완전 재밌을걸?」

「하하, 완전 재밌을거야.」

호다카는 그리 말하며 웃고는 문득 내게 시선을 돌렸다.

잠시 동안 마주보고 있었다. 비쳐보이는 호다카의 눈동자에 빨려들듯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히나 씨, 좋아해.」

「나도…… 좋아해.」

주위를 둘러볼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 시선이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호다카의 눈동자로부터 눈을 돌릴 수가 없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살며시 키스를 했다. 방금 먹은 반찬맛이 조금 나지만, 호다카도 분명 같은 느낌일 거란 생각에 이상하게도 기뻐진다.

정말 잠시뿐인 키스, 그리곤 자연스레 떨어진 우린 마치 장난이라도 친 것마냥 서로 미소지었다.

「저기, 호다카.」

「응? 히나 씨.」

아까와는 반대로 이번엔 내가 호다카를 부르고, 호다카가 대답해주었다.

「내년에 다같이 꽃놀이 오면 끝나고 나서 말야, 여기 잠깐 올래? 둘이서.」

「……그러네, 떠들썩한 뒤에 느긋하게 있는 것도 좋으니까.」

「그치? 그럼, 약속.」

새끼손가락을 걸고 좀은 부끄럽지만 둘이서 노래까지 속삭였다.

손가락을 놓는 건 아쉬워, 하지만 이런 약속을 할 수 있단게 기뻐. 미소지으며 손을 놓았다.

희미하게 반짝이는 벚꽃 아래에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로맨틱하지만, 실은 작고 평범한 일상 속 아무것도 아닌 약속.

바쁜 일상 속에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를 그런 약속이지만, 그걸 하나씩 쌓아나갈 수 있다는게, 그게 행복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호다카.」

「나야말로, 잘 부탁해. 히나 씨.」

서로 마주보며 오늘 몇 번째인지 모를 미소를 주고받았다.

다가올 계절, 새로운 생활. 앞으로도 호다카와 함께 몇 번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겠지.

그런 일상을 쌓아나갈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대돼고 기대돼서 마음이 부풀어오르는 것만 같아, 가슴이 복받쳐 오르는 것만 같다.

행복한 마음 때문일까, 빗속에서도 만개한 벚꽃조차 아름다움을 뽐내며 다시 한 번 꽃피우는 것만 같았다.

 

 

 

 

 

- 지금까지 원작자에게 번역, 전달된 댓글 및 감상 모음

댓글은 번역해서 원작자에게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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