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 / 2023. 2. 20. 20:30

하숙 시절

2012년 무렵.

졸업 직전에 서강대 남문앞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다.

사진에 나온게 방의 전부...

문짝은 동전 넣으면 딸수 있는 종류의 문이었고

그나마 여름엔 더워서 내내 열고 살았다.

 

 

 

 

 

 

 

별로 쾌적한 방이 아니다보니 밖으로 많이 나다녔다.

주로 도서관... 혹은 누군가를 만나러...

 

 

 

 

 

 

 

그래도 학교랑 가까우니 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런것치곤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책도 원없이 보고 생각도 원없이 하고...

 

 

 

 

 

 

 

빈자리가 있긴 해서 어떻게 책장을 쑤셔넣고 살았다.

나중엔 공간이 없었는데 아마 책장 산 직후 사진인듯...

 

 

 

 

 

 

 

싼맛에 배채우러 자주 갔던 하숙집 앞 소금구이집.

놀랍게도 1인분 4000원이었다...

둘이서 만원이면 고기에 밥을 먹을수 있었던 고마운 집.

 

 

 

 

 

 

 

밤 되면 경치 보러 한번씩 갔었던 다산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신수동.

지금보니 사진화질이 엉망이다... 2012년이라 어쩔수가 없다.

 

 

 

 

 

 

 

2012년 겨울의 어느날...

하숙집 맞은편 목욕탕도 여러번 신세를 졌던 곳이다.

 

 

 

 

 

 

 

 

쿨호프 치즈불닭...

몇번을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함께 가기도 했지만 혼자서 노트북 들고 가서 한잔 하면서 레포트도 자주 쓰곤 했다.

혹은 전공서적 들고 가서 읽으면서 치즈불닭... 담배... 생맥주...

 

 

 

 

 

 

 

하숙집 앞...

야간촬영이라 사진이 엉망이다.

 

 

 

 

 

 

 

주간은 좀 낫다.

좌측에 택배건물 저기가 원래 군대가기전 08~09 2년간 자취하던 집 자리였는데,

전역하고 와서 보니 없어져있었다...

 

 

 

 

 

 

 

하숙집 뒤편 양꼬치집.

양꼬치 한접시 8000원, 생맥주 2000원 하는 곳이었다.

혼자 가서 책읽으며 보낸 시간이 또 꽤 길었다.

 

 

 

 

 

 

 

서강대역 전경.

서강대역도 신입생 시절엔 없었는데 나중에 생겼다. 정작 나는 쓸 일이 없었지만...

우측에 청춘연구소라는 술집이 있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아 여러번 갔던 기억이다.

청춘연구소 맞은편엔 청석골이라는 쌈밥집이 있는데 아마 지금도 있지 싶다. 서강대의 대표맛집.

 

 

 

 

 

 

 

2014년. 서울은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온다.

이즈음엔 이미 졸업은 했는데, 유튜브 해본다고 서울에서 기낌거리던 시절이다.

그러다가 8월쯤에 조치원으로 이사갔던 것으로 기억... 내 다신 이렇게 좁은 집에서 살지 않으리라...

내가 07학번이니 결국 군대시절 빼고도 서울에 6년을 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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