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지마宮島 가는 길.
미야지마 페리 타고 넘어가고 있으면 멀리서부터 섬의 전경이 들어온다.
이것만으로도 설레는 기분.

선착장 입구.

좀 걷다보니 바로 보이는 미야지마 사슴.

나라 사슴과 달리 귀엽다.

미야지마의 랜드마크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의 토리이.
간조때라 사람들이 토리이 근처까지 가서 구경하고 있다.

이츠쿠시마 신사의 전경.

연안에 지어진 신사 건물은 과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당장 올해 5월에 이곳에서 G7 정상회담이 있었다.

신사에서 내다본 토리이.

동행이 팜플렛을 사슴에게 강탈당했다...

신사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잘 가꾸어져있어 어디를 봐도 노스탤지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린시절 기억이 생각나는 그네.

신사 근처에 삼각대를 동원하고 대기중인 사람 수백명이 있었는데,
일몰을 찍으려고 이렇게 많이들 와있나...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날 마침 불꽃놀이가 있었다.

고시라카와 법황後白河法皇과 연이 있는 나무.
신사 주위를 찬찬히 둘러본다.

이자식...

신사 뒤편 도요쿠니 신사도 히데요시와 관련이 있는 사적지인데,
시간관계상 가보지 못했다.
미센산 로프웨이도 못타봤다... 사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이 섬의 전승은 거기가 핵심인데...
아무래도 다음에 또 와봐야 될 모양이다.

슬슬 해가 저문다.

근처 가게에서 사먹은 가라아게 모미지만쥬.
이... 이게뭐지 하고 사먹었는데 이것도 나름 맛이 괜찮았다.
정작 모미지만쥬는 사자마자 흡입해버려서 사진이 없다...
맛보다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맛이 없는건 아닌데, 기가 막힌 특산물까지는 아니었지만
단풍모양을 낸 빵을 가을을 맞이하는 섬에서 먹는다는게 나름 운치있었다.

필드몹인줄...

으아아악



석양, 박명, 초져녁 밤하늘... 시시각각 다른 맛을 내는 재미있는 풍경.
어느새 물이 들어차 토리이 근처에는 아무도 없다.

반대편 신사는 어느새 라이트업.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서 불꽃놀이를 고대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음날 일정도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섬을 떠났다. 미센산을 기약하며...
워낙에 좋은 경치를 많이 보아서 그리 아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또 오게 될 곳.
수족관도 평이 좋던데, 스토리가 풍부한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라노 키요모리, 스에 하루타카 생각도 떠올리며...
사슴도 쳐다보고 토리이도 쳐다보고...
돌아오는 길은 미야지마와는 달리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다.
저녁시간을 보내며 다음날을 준비하는 사람들...
미야지마는 축제, 히로시마는 일상. 그런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