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 2024. 11. 12. 22:26

카메오카 이즈모대신궁出雲大神宮, 카메야마성터亀山城跡

카메오카亀岡로 향하는 길.

아라시야마를 넘어가기 때문에 교토 서쪽의 울창한 삼림을 볼 수 있다.

 

 

 

 

 

 

 

 

카메오카역에서 곧바로 보이는 이 지역의 명사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

 

 

 

 

 

 

 

이즈모대신궁出雲大神宮.

나름대로 서둘러 온 이유는 이곳 때문으로,

카메오카역에서 출발하는 08:55 버스를 탑승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 이후 시간대 버스를 타고 오면 이곳에서 불가피하게 2시간을 머물러야 하기 때문.

 

 

 

 

 

 

 

고대로부터 이곳 단바국丹波는 이즈모出雲와 야마토大和의 중간지점이었던 것이 이곳에 이즈모대신궁이 자리한 유래라 한다.

현재의 모습은 가마쿠라 말기에 재건된 것이라는 모양.

 

 

 

 

 

 

 

도착하니 본전에서 의식을 거행중이라 사진을 찍기가 저어되어

먼저 신사 뒤편 탐방로로 향했다.

 

 

 

 

 

 

 

탐방로에서 내비쳐보이는 신사 본전.

 

 

 

 

 

 

 

거석신앙인지 금줄이 쳐져있는 바위.

이곳 자체가 거석신앙에 의해 현대에는 일종의 파워 스폿으로 유명한 신사라고도 한다.

 

 

 

 

 

 

 

5~6세기 경의 고분.

 

 

 

 

 

 

 

자그맣게 이나리신사도 마련되어 있다.

 

 

 

 

 

 

 

자그마한 폭포.

 

 

 

 

 

 

 

금족지도 마련되어 있다.

이쪽은 신사쪽에 허락을 맡고 올라가야 하고, 더 위쪽은 금족지인 모양.

 

 

 

 

 

 

 

신사 본전 앞쪽에 마련된 유서깊은 우물.

이곳 물이 예로부터 유명한건지 아침 나절부터 주민들이 물통에 물을 떠가고 있었다.

 

 

 

 

 

 

 

마침 의식이 끝났기에 본전 쪽으로 한장.

 

 

 

 

 

 

 

신사를 나서는 길.

현재에도 신앙이 모이는 신사는 역시 생동감이 있어서 좋다.

사적지인 동시에 현재진행형인 신앙의 장소.

 

 

 

 

 

 

 

신사 바깥엔 이런 장소가 있었다.

이즈모 대신궁 제례 1200년을 기념하는 팻말과 토리이.

 

 

 

 

 

 

 

이즈모 대신궁의 제례 때 사용하는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따로 마련된 토지.

 

 

 

 

 

 

 

장소를 이동하여, 카메오카역 앞에 마련된 공원.

아케치 미츠히데상 건너편 저곳이 카메야마성터다.

 

 

 

 

 

 

 

호수를 건너는 다리같은게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서 반대편으로 빙 돌아가야한다.

 

 

 

 

 

 

 

가다보면 왠 건물들이 있는데 이곳은 사적지가 아니라 신흥종교 오모토大本의 건물들이다.

이렇게 된 까닭은 오모토가 카메야마성터를 사들였기 때문. 이하 후술.

 

 

 

 

 

 

 

오모토의 미륵회관みろく会館에서 입장권 및 안내를 받고,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카메야마성터의 입구가 보인다.

 

 

 

 

 

 

 

말 그대로 성터다보니 별다른 유적은 없고 흔적을 좇을 뿐이다.

 

 

 

 

 

 

 

그래도 이시가키石垣가 일부 남아있기는 하다.

설명을 듣자하니 상단부는 새로 쌓은거고 하단부가 당대의 이시가키라는 모양.

 

 

 

 

 

 

 

흥미가 동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오모토大本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다.

19세기의 신토 기반 신흥종교로, 개조 데구치 나오出口直는 후쿠치야마福知山, 성사聖師 데구치 오니사부로出口王仁三郎는 아야베綾部 출신으로 데구치 나오가 접신하여 신의 말씀을 써내려가고, 데구치 오니사부로가 신토 지식을 기반으로 교리를 체계화하여 현재에 이른 종교인 모양이다. 특히 데구치 오니사부로가 아케치 미츠히데를 개인적으로 흠모하여 카메야마 성터를 매입했다고 하는데, 두 사람의 고향으로 봤을 때 어째서 아케치를 흠모했는지도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그렇지 않아도 후쿠치야마에서는 여전히 아케치 미츠히데가 인기있는 지역명사라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는데,

아케치의 단바국丹波国 평정의 시발점이 된 카메야마 성터를 보고 나오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역시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 이후 권력을 잡은 것이 히데요시였기 때문인지,

혹은 내가 잘 모르는 근현대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오모토와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카메야마 성터는 성터일 뿐이었고 역 인근도 교토 퍼플상가 홈구장을 제외하면 별다른 활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파칭코 가게만이 다음날 신규 기계를 설치한다고 광고를 띄우고 있을 뿐이었고,

아케치 미츠히데 상만이 공원에 외딴배처럼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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