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의 스와

코우미마치小海町에서 코우미선을 타고 코부치자와역小淵沢駅으로 향하는 길.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노베야마 고원을 넘게 된다.

사진은 JR역중 가장 표고가 높은 노베야마역野辺山駅 (표고 1345m)

 

 

 

 

 

 

 

코부치자와역에서 출출한 김에 타테소바를 먹었다.

산조쿠소바山賊そば였는데,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산조쿠야키 자체가 이동네 명물이다보니 오는 사람들이 다들 산조쿠야키를 부탁하는 모습.

코부치자와에서 스와까지는 금방이다.

 

 

 

 

 

 

 

스와역 도착.

스와코오하요우 고로아와세가 재미있어서 한컷.

 

 

 

 

 

 

 

냅다 타테이시 공원으로 걸어올라간다.

버스도 있지만 1640 출발이라, 겨울에 일몰을 보려는 입장에선 시간대가 너무 늦다.

 

 

 

 

 

 

 

헉헉거리며 정상에 도착.

춥고 힘들었지만 경치는 절경이다.

 

 

 

 

 

 

 

카타와레도키다ㅡ...

 

추워서 그런지 작년 10월에 비해 확연히 사람이 적었다.

외국인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거의 과반수가 외국인...

 

 

 

 

 

 

 

내려오면서 본 시가지도 아름다웠다.

 

 

 

 

 

 

 

작년에 들른 정식집 키무라에 들러 부탁한 키마구레정식気まぐれ定食

왠 계란말이... 같은게 나왔는데 안에는 고기가 들었고 겉면엔 가쓰오부시가... 맛있었다.

타테이시 공원에서 엄청나게 추웠는데 몸을 녹여주는 미식.

 

 

 

 

 

 

 

토산주 마스미真澄와 시샤모.

시샤모가 속이 튼실해서 아주 고소하고 좋았다.

 

 

 

 

 

 

 

체크인 후 무척 피곤했지만 그새를 못참고 사가라즈카相楽塚에 방문...

어차피 담배도 피워야 하니 겸사겸사...

 

 

 

 

 

 

 

다음날 아침 6시, 첫차를 타고 모리야 신사洩矢神社에 방문.

여일한 모습이었다.

 

 

 

 

 

 

 

동틀 무렵 경내는 고즈넉했다.

 

 

 

 

 

 

 

 

인사를 드리고...

다음에 또...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오다보니 새해맞이 모리야 신사 행사안내가 있었는데... 참가해보고 싶다...

 

 

 

 

 

 

 

 

열차를 타고 시모스와로 돌아오고 있자니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시모스와에서 맞이하는 하루.

 

 

 

 

 

 

 

체크아웃 전에 먼저 시모샤에 방문.

 

 

 

 

 

 

 

여전했다. 아침나절이라 참배객은 드문드문했다.

 

 

 

 

 

 

 

지난번 들른 온천에도...

작년에는 물이 너무 뜨겁다 싶었는데, 이번엔 날이 춥다보니 딱 좋았다.

오히려 노천은 약간 미지근한 느낌조차...

 

 

 

 

 

 

 

온천에서 충분히 몸을 녹이고 카미스와로 출발.

 

 

 

 

 

 

 

니게와카 콜라보 안내...

그와중에 아래쪽 스와코... 누구냐 넌...

 

 

 

 

 

 

 

아침도 아직이고 해서 킷사텐에 들러서 모닝세트 취식.

카미샤 혼미야 가는 버스까지 1시간 정도 남기도 했고...

일본에 오면 곧잘 킷사텐에 오게 되는 것 같다. 아침 해결하기도 좋고 흡연도 가능하고...

 

 

 

 

 

 

 

 

1년만에 들른 카미샤 혼미야.

영하의 날씨에도 드문드문 참배객이 보였다.

 

 

 

 

 

 

 

여전한 모습이다. 반갑다.

 

 

 

 

 

 

 

인근 스와시 박물관에 들르니 츄오본선 개통 12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을 열고 있었다.

우측 사진은 츄오본선이 들어서기 전 당시 스와의 모습.

 

 

 

 

 

 

 

기타 전시물은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차분히 돌아보고 스와시 박물관 앞에 마련된 족욕탕에서 잠시 몸을 녹이는 시간을...

 

 

 

 

 

 

마찬가지로 1년만에 들른 신장관 모리야 사료관.

 

 

 

 

 

 

미샤구지님께 인사를 드리고...

 

 

 

 

 

 

 

카미샤 마에미야 가는 길에 조우한 스와 요리시게諏訪頼重의 공양탑.

전국시대의 스와 요리시게諏訪頼重와는 동명이인으로, 이곳에 모셔진건 나카센다이의 난中先代の乱 당시의 스와 요리시게다.

본인은 가마쿠라에서 자진하였지만, 이곳에 공양탑이 세워져 우여곡절 끝에 전승되어 온 모양. 

니게와카의 주요 등장인물이라 나중에 확인해보니 성지순례 가이드에도 표시되어 있었다.

 

 

 

 

 

 

 

순서가 반대지만 먼저 마에미야 본전에 인사를 하고...

 

 

 

 

 

 

 

내려가는 길에 여기서 뭐라도 먹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동계휴업중이었다.

근처 찻집도 전부 마찬가지.

 

 

 

 

 

 

 

휴업중인 찻집 내부에서 발견.

니게와카세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아래쪽 방명록에선 미에현에서 자녀 둘을 데리고 성지순례를 온 어머님의 기록이... 그것도 오늘 오전...

 

 

 

 

 

 

 

확실히 니게와카에선 주로 마에미야가 등장하고 있었다.

태평기를 다 읽어본 건 아니라서 정확한 사유는 나도 모르겠지만,

작품 제작에 사학자 및 민속학자 다수가 관여하고 있으니 아마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을까...

 

 

 

 

 

 

 

저번과는 달리 처음 방문한 안코쿠지安国寺.

나카센다이의 난 이후, 무로마치 막부의 봉행인으로서 스와를 재건하고 교토 스와씨의 시조가 된 스와 엔츄諏訪円忠가 세운 사찰이다. 스와 엔츄는 교토 텐류지 건설에 관여하기도 하였다. 스와신화의 기원 및 연중제례에 대해 기술한 스와다이묘진에코토바諏訪大明神絵詞를 집필하기도 했으니, 그렇게 생각해보면 후대에 전해진 스와신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도 하다.

안코쿠지는 마에미야 근처에 건립되어 여러 전각과 더불어 사찰거리를 형성하였으나, 카미샤와 시모샤 간의 분쟁과 더불어 몇 차례의 홍수, 전국시대의 전화를 거치며 폐허가 되어 에도시대에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전한다.

참고 : 스와 엔츄諏訪円忠 - 해권

 

 

 

 

 

 

 

전란 끝에 파묻혀 있었다가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석불들.

 

 

 

 

 

 

 

치노역으로 향하는 길. 스와는 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아늑함이 참 좋다.

건너편에 설산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는 않고 적절하게 스와의 대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런 지리적 구조가 스와의 독특한 개성, 강함이 이어지게 한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치노역 가다가 카레냄새에 이끌려 우연히 방문한 카페.

어째서인지 박물관을 겸하고 있었는데, 사슴카레가 있길래 그걸 주문했다.

맛은 괜찮았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현미밥이 입에 안맞을걸 걱정하길래 이런거 한국에도 있다 하니 반색하는 주인장.

 

 

 

 

 

 

 

 

그래서 치노역에서 사슴라멘을 또 처먹음...

 

 

 

 

 

 

 

카미스와역에 돌아와 일단 족욕을...

영하의 날씨에 하루종일 걸었더니 발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몸도 춥고...

온천 덕분에 구원받은 하루였다.

 

 

 

 

 

 

 

 

토산품을 사러 카미스와역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오타쿠 장사 잘 된 다 !

니게와카 콜라보 웹사이트를 이때서야 봤는데, 사슴된장구이란게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저녁에만 영업하는 곳이었다.

먹으려면 전날 저녁에 먹었어야... 하지만 키무라 못 참는데... 오늘 저녁엔 하치오지로 돌아가야 하는데...

뭐 언젠가 먹을 일이 있겠지... 아야코 콜라보상품 있었으면 먹으러 갔을지도...

 

 

 

 

 

 

 

하치오지행 열차가 올 떄까지 2시간이 비어, 시간을 쪼개서 스와호를 보러 갔다.

마침 해질녘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갔던 카페에 재방문.

 

 

 

 

 

 

 

이미 어두워진 카미스와역.

그럼 다음에 또...

스와의 가을, 겨울을 보았으니 다음에는 가능하다면 봄이나 여름에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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