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금은 억지스럽게

[호나미의 방]

 

호나미

......브라이달 페스타, 어쩌지

 

호나미

(역시 조금이라도 쉬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요이사키 씨네 갔을 때 여쭤볼까)

 

린

『──호낫치 호낫치~! 얏호─!』

 

호나미

린 쨩? 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린

『방금 호낫치가 준 패션잡지 봤어! 엄청 감동해서 인사하고 싶어서!』

 

린

『평소에 삿키가 보여주던 거랑은 다른 옷이 실려있어서 재밌었어~☆ 진짜 고마워!』

 

호나미

후후, 그랬구나. 마음에 들어해줘서 기뻐

 

린

『응! 특히 웨딩 드레스 특집 페이지! 전부 팔랑팔랑 반짝반짝 귀여워서 동경하게 됐어♪』

 

호나미

그러고 보니 이번 달은 브라이달 특집이었지. 교회 결혼식 사진도 있어서 이뻤어.

 

린

『응응! 드레스도 예배당도 반짝반짝거려서 왠지 동화 속 이야기같아!』

 

호나미

동화...... 정말 그러네. 공주님이 입는 드레스 같아서 나도 조금 동경하게 되는걸.

 

린

『그치그치~ 나도 입어보고 싶어─!』

 

린

『게다가 결혼식은 말야, 소중한 사람이랑 "쭉 함께 있을게요"라고 약속하는 거잖아?』

 

호나미

응. 행복할 때뿐만 아니라, 힘들 때도 괴로울 때도, 이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다해, 항상 곁에 있을거라고 약속하는 거니까.

 

린

『마음을 다해......』

 

린

『그건 역시....... 엄─청, 멋진 이벤트네!』

 

호나미

후후, 그러네.

 

호나미

......아, 혹시 린 쨩도 같이 가지 않을래?

 

호나미

친구에게 브라이달 페스타라는 이벤트 티켓을 받았거든

 

호나미

드레스 전시나 패션쇼라거나 다양한 부스가 있는 모양이야

 

린

『헤에, 재밌겠다! 가고싶어 가고싶어! 무조건 갈거야~!』

 

호나미

그럼, 린 쨩도 같이 가자. 아, 그리고......

 

호나미

다른 사람도 같이 갈지 모르니까, 살짝살짝 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을까

 

린

『완전 괜찮아! 근데 같이 가는거 잇치네 아냐?』

 

호나미

그게, 이벤트 당일에 다들 일정이 있어서. 그래서 이번엔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갈까 하고 있었어.

 

린

『헤에~ 그렇구나! 어떤 사람이야?』

 

호나미

그게...... 요이사키 씨라고, 내가 가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쪽 분이거든.

 

호나미

나보다 한상 연상인데...... 정말 상냥한 분이야, 언제나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고 계셔.

 

린

『다른 사람을 위해...... 멋진 사람이네!』

 

호나미

응. 그치만...... 조금 무리할 때도 있어서...... 그게 걱정돼.

 

호나미

그래서, 가끔은 즐거운 이벤트로 기분전환도 해줬으면 하지만......

 

호나미

요이사키 씨는 브라이달 페스타에는 관심이 없으실 것 같아서...... 억지스럽게 권하는 것도 좀 싶어서.

 

린

『그렇구나......』

 

린

『음─ 그래도, 난 권유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호나미

응?

 

린

『그게, 호낫치는 그 사람이 걱정되니까 기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잖아? 난 그런 마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니까!』

 

린

『그리고 진짜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안 물어보면 모르잖아?』

 

호나미

그건......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린

『그치그치? 그럼 물어보자구!』

 

린

『아, 그리고...... 권유했는데, 그건 좀~ 같은 말을 들어도 한번 더 밀어붙여 보는게 좋을지도 몰라!』

 

호나미

응? 하지만 역시 그건 민폐잖아......

 

린

『음─ 뭐 진짜 싫어! 라고 하는데도 권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으면 밀어붙이는 편이 나을 때도 있어!』

 

린

『나도, 카이토 오빠가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기분전환하자! 면서 놀러가자고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좀 같은 대답을 들을 때가 많거든─』

 

린

『그래도, 부탁이야! 라고 말하고 억지스럽게 끌고 나가면 돌아올 때쯤엔 결국 개운해지고 그랬거든♪』

 

호나미

그렇구나.......

 

린

『응응! 그러니까, 가끔은 억지스럽게 해보는게 나을 때도 있다고 생각해!』

 

호나미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고마워 린 쨩.

 

호나미

나....... 권유해볼게.

 

린

『응! 힘내, 호낫치!』

 

 

 

[며칠 뒤]

[요이사키 가 부엌]

 

 

카나데

그럼, 오늘도 잘 부탁해. 모치즈키 씨.

 

카나데

난 방에 가있을게. 뭔가 있으면 언제든지 말 걸어도 되니까.

 

호나미

네. 아...... 저기, 그전에 잠시, 얘기하고 싶은게 있는데, 괜찮을까요?

 

카나데

무슨 일 있어?

 

호나미

저기....... 실은, 친구에게 『피닉스 브라이달 페스타』라는 이벤트 티켓을 받았어요.

 

호나미

결혼식 이벤트인데, 드레스 전시회나 악세사리 샵도 있고, 브라이달에 대한 여러가지 부스도 있는 모양이에요.

 

호나미

그래서, 저기......

 

호나미

혹시 괜찮으시다면, 말인데요...... 함께 가시지 않을래요?

 

카나데

나랑......?

 

호나미

네, 네......! 이런 이벤트는 요이사키 씨 취향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호나미

그래도, 조금이라도 기분전환이 되셨으면, 해서......

 

카나데

아......

 

카나데

......그렇구나, 고마워. 신경써줬구나.

 

호나미

아, 아뇨! 제멋대로 괜히 걱정하는 것뿐이니까요......! 그래도, 저기, 혹시 괜찮으시면......

 

카나데

......음

 

카나데

어떻게 할까. 권유해준건 기쁘지만......

 

호나미

아......

 

 

 

린

『아, 그리고...... 권유했는데, 그건 좀~ 같은 말을 들어도 한번 더 밀어붙여 보는게 좋을지도 몰라!』

 

린

『나도, 카이토 오빠가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기분전환하자! 면서 놀러가자고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좀 같은 대답을 들을 때가 많거든─』

 

린

『그래도, 부탁이야! 라고 말하고 억지스럽게 끌고 나가면 돌아올 때쯤엔 결국 개운해지고 그랬거든♪』

 

 

 

호나미

저, 저기...... 분명 즐거울거라고 생각해요!

 

호나미

그...... 혹시 기억나세요? 예전에, 제가 수국을 사왔을 때, 요이사키 씨가 마음에 들어하셔서 방에 놓아주셔서......

 

카나데

......응. 정말 아름다웠어. 집이 밝아진 기분이 들었어.

 

호나미

아...... 감사합니다.

 

호나미

이벤트에선 여러가지 꽃으로 장식한 부케도 볼 수 있는 모양이에요. 어쩌면 요이사키 씨 마음에 드는 꽃이 또 있을지도 몰라요.

 

호나미

그리고..... 아! 결혼식장도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아, 그게, 저...... 그런건 별로 관심 없으시죠

 

호나미

하, 하지만...... 여러가지 부스도 있고, 이쁜 악세사리도 이것저것 있는 모양이니까 분명,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워질거라고 생각해요

 

호나미

그러니까──

 

호나미

아......

 

호나미

죄, 죄송해요. 너무 억지스러웠죠.

 

호나미

그래도, 저기...... 분명 즐거울거라고 생각하니까, 함께 어떠신가요.

 

카나데

......알았어. 모치즈키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한번 가볼까.

 

호나미

어......

 

카나데

확실히 기분전환은 중요하니까. 게다가 모치즈키 씨가 줬던 것처럼 아름다운 꽃이 있다면, 한번 보고 싶고.

 

호나미

가........감사합니다! 다행이다......

 

호나미

그럼, 이번주 일요일 괜찮으신가요?

 

카나데

응. 예정이 있는건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호나미

네! 후후, 기대되네요.

 

호나미

참. 이 티켓 말인데요, 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이니까 혹시 관심있는 분이 있으시면 말씀드려도 괜찮아요

 

카나데

그렇구나......

 

카나데

그럼, 한 명 말 걸어 볼게. 웨딩드레스 좋아할 것 같은 친구가 있거든.

 

호나미

네, 부디!

 

호나미

일요일에 잘 부탁드려요.

 

호나미

(다행이다......)

 

호나미

(평소에 내가 요이사키 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지만......)

 

호나미

(그래도...... 모처럼 함께 와주시니까, 이벤트 날엔, 즐거워하실 수 있도록 힘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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